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기업 파산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기 부진과 금리 상승이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악화시킨 결과라고 분석됩니다.
기업 파산 신청, 1천34건으로 사상 최고치
한국 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기업 파산 신청 건수는 총 1천34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나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파산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띕니다. 중소기업의 파산 신청 건수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천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의 파산 신청 건수는 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습니다.
경기 부진과 금리 상승이 주요 원인
기업 파산 신청 건수가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 부진과 금리 상승이 지목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국내외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망이 끊어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서비스업과 수출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테이퍼링 기조와 국내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채무 상환 부담이 커졌습니다. 특히, 금융 취약도가 높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연말까지도 계속될 전망
전문가들은 기업 파산 신청 건수가 올해 연말까지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접종 속도의 차이로 인해 경기 회복이 미뤄지고,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등의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기업들은 자신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합니다.